[스크랩] 세계문화유산(616)/ 코트디브아르/ 그랑바상 역사 도시
세계문화유산(616)/ 코트디브아르
그랑바상 역사 도시(Historic Town of Grand-Bassam; 2012)
코트디부아르(Côte d’Ivoire)의 첫 수도였던 그랑바상 역사 도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인과 아프리카 인들을 위한 상업・행정・주거 전용의 구역으로 계획된 식민 도시이다. 유적에는 건물 외벽의 갤러리(步廊)와 베란다, 정원 등의 기능적인 공간을 갖춘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과 함께 느지마(N’zima) 아프리카의 어촌 마을이 있다. 그랑바상은 코트디부아르의 가장 중요한 항구이자, 경제와 사법 중심지였다. 유럽 인과 아프리카 인들 사이의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보여 주는 증거일 뿐 아니라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독립 운동에 대한 증거를 담고 있는 도시이다. 오늘날의 코트디부아르 이전에 이곳은 기니 만[Gulf of Guinea]에서 활기차게 이루어진 프랑스의 무역 중심지였으며, 아프리카・유럽・지중해 레반트(Levant)의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 그랑바상 역사 도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건설된 식민 도시이다. 유럽 인들을 위한 상업과 행정・주거지가 계획되었고, 아프리카 인들을 위한 주거용 특수 구역이 계획된 설계 개념을 따르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후 조건에 적응하여 당시의 기능주의와 위생 원칙에 기초를 두고 식민지 시대 건축과 도시 계획을 구체화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느지마 마을에서 토착 문화의 영속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계획된 도시이다. 그랑바상은 식민지 코트디부아르의 첫 수도였으며, 코트디부아르의 가장 중요한 항구이자 경제・사법 중심지였다. 이 도시는 유럽 인과 아프리카 인 사이의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보여 줄 뿐 아니라 대중 독립운동의 증거도 담고 있는 곳이다.
완전성 : 도시 구조의 완전성은 전반적으로는 좋은 상태이다. 이곳에는 유산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만한 특징적인 건축 구조물 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건축물은 방치되어 관리되지 않는다. 때문에 완전성 면에서 여러 가지 위협을 받고 있다. 해변 관광으로 인해 유산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어 도시 경관의 완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진정성 : 도시 구조는 전반적으로 보존이 양호하여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만족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대부분 공공건물이었던 건물들은 어느 정도 복원하여 재사용되고 있지만, 많은 건물의 건축적 완전성은 보통 정도이거나 형편없는 수준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몇몇 경우는 원래의 설계에 맞지 않도록 변경되어 진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존 및 관리 체계 : 유산의 보존 및 관리 체계는 적절하고 문화유산 센터의 설립과 아주 중요한 건축 허가 위원회를 통해서 현재 시행 중이다. 그러나 건축 허가 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유예 효과를 확실하게 해야 하며, 유산 보존을 전담할 수 있는 인적 자원과 재정 자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통합된 완충 지역의 경계를 원래의 등재 신청 서류에서와 같이 프티 파리(Petit Paris) 제방과 등대 주변까지 확대해야 한다.
등재 기준 : 기준 (ⅲ)-그랑바상은 잘 보존된 도시 구조를 통해, 그리고 상업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보여 주며 관련된 중요한 문화 전통 역시 표현하고 있다. 188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이 도시에는 아프리카・유럽・중동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했으며 한편 대립하기도 하였다. 기준 (ⅳ)-그랑바상은 합리적인 식민지 도시 계획의 탁월한 사례로서, 초목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 네트워크에서 특수한 구역을 이루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은 열대 지역에 맞는 위생 원칙을 지키며, 수수하면서 기능주의 양식으로 건축된 것이 특징이다. 느지마 마을의 일반 주택의 구조는 이러한 건축 접근법을 따라 토착 문화 가치의 영속성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