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593)/ 모로코/ 마라케시의 메디나

문근영 2017. 9. 21. 04:39

세계문화유산(593)/ 모로코

 

마라케시의 메디나(Medina of Marrakesh; 1985)

 

 

마라케시의 중심지 엘 프나 광장

 

엘 프나 광장

 

엘 프나 광장

 

사하라 사막 가장자리에 자리한 오아시스 도시 마라케시, 엘 프나 광장

 

 

 

Gueliz district in Marrakech

 

Agdal Gardens

 

 

Back courtyard of the Bahia Palace

 

Medina walls of Marrakesh

 

Marrakesh in winter, Atlas mountains became covered in snow and ice

 

Saadian garden pavilion of the Menara gardens

 

엘 바디(El Badi) 궁전

 

El Badi Palace

 

 

Bab Agnaou

 

Marrakesh in April 2013

 

Medersa Ben Youssef

 

 

Al Mansour Mosquee

 

 

왕궁의 정문으로 사용된 아그노 문(Bab Agnaou)

 

Saadian Tomb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표지석

 

Marrakesh City Hall

 

Université Privée de Marrakech

 

Museum of Moroccan Arts

 

The Museum of Islamic Art, painted in Majorelle Blue, at the Majorelle Garden

 

Marrakech Museum

 

Marrakesh Menara Airport

 

Marrakesh railway station

 

Sofitel Hotel, April 2013

 

Hotel Marrakech

 

Olives and colourful bejewelled slippers for sale

 

Locally made hats

 

복잡한 뒷골목에서 향료와 장식품, 각가지 물품을 만드는 작업장과 상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공간

 

 

 

 

 

 

 

 

 

 

                           Minaret of the Koutoubia Mosque

 

 

 

 

  마라케시는 알모라비드(Almoravid) 왕조가 1070~1072년 사이에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다.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그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의 인상적인 유산으로는 쿠투비아(Koutoubia) 모스크・카스바・성벽・기념문・정원 등이 있다. 훗날 건축의 보석이라 불린 반디아 궁전[Bandia Palace], 벤 유세프(Ben Youssef) 이슬람 학교, 사디 왕가[Saadian]의 묘와 몇몇 대저택을 비롯하여 진정한 노천극장이라고 할 만한 자마 엘 프나(Jamaa El Fna) 광장도 포함된다.

   알모라비드와 알모하드(Almohad) 시대의 수도 마라케시는 중세 도시 계획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모로코 제국의 이름이 된 마라케시는 서구 세계의 대형 이슬람 수도의 교과서와도 같은 사례이다. 또한 이 고대 주거지는 미로 같은 좁은 도로와 가옥, 시장, 전통 수공예품, 교역 활동, 메디나(medina; 옛 시가지) 등의 특징을 가진 생생한 역사 도시의 사례이다. 마라케시는 유세프 벤 탁핀(Youssef ben Tachfin) 술탄이 아부 베크르(Abou Bekr)에게 물려받은 주둔지에 1071~1072년까지 건설한 도시이다. 이후 알모라비드 왕조의 정착지로 자리를 잡았다. 마라케시는 사하라에서 에브로까지, 대서양에서 카빌리아까지 제국을 확장하며 정복 유목민의 진정한 수도가 되었다. 메디나 최초의 도시 배치는 알모라비드 왕조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까지도 다양한 기념물과 유적이 남아 있는데, 아부 베크르의 카스바(Kasbah; 성채), 유세프 벤 탁핀 모스크, 쿠투비아 모스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알리 벤 유세프 궁, 1955년 발견된 알리 벤 유세프 모스크의 연못과 쿱바(Koubba; 이슬람교 성자의 무덤), 바브 아이란 문[Bab Aylan gate] 등이다. 본질적으로 이들은 마라케시의 옛 도시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메디나의 성벽은 알리 벤 유세프의 명령으로 1126~1127년에 건설되었다. 알모라비드 왕조는 또한 야자 숲을 조성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도시 동쪽 지역의 약 13,000㏊를 차지하고 있다. 1147년 압델 무멘(Abdel Mou’men)이 이끄는 알모하드가 침략해 왔을 때 이 왕조는 무릎을 꿇었다. 대개 승리에 도취한 정복자들은 지역을 쓸어버리며 역사 유산에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마라케시의 유산 역시 대부분 파괴되었다. 그럼에도 마라케시는 수도로서의 지위를 유지하였으며, 알모하드의 지배 아래(1147~1269) 새롭고 전례 없던 번영을 누렸다. 압델 무멘은 1147~1158년 사이에 알모라비드 유적 위에 쿠투비아 모스크를 지었다. 더 이상 견줄 만한 것이 없는 사원의 첨탑은 무슬림 건축 양식을 대변하는 핵심 유산으로 도시 경관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자 도시의 상징이다. 계승자인 아부 야쿠브 유세프(Abou Yacoub Youssef)와 특히 야쿠브 엘 만수르(Yacoub el Mansour)는 도시에 큰 변화를 가져온 지배자들이었다. 그들은 새 도시 구역을 건설하고, 성곽을 확장하였다. 또한 카스바를 요새화했다(1185~1190). 도시는 남쪽으로 확대되었고, 누벽과 문[바브 아그누・바브 로브], 사원・궁전・시장・병원・퍼레이드 광장・정원이 들어섰다. 이 지도자들은 메나라에서 서부 지역까지 작물 경작을 하고, 토목 공사를 하는 방식으로 지배권을 강화하였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가 텐시프트(Tensift) 다리와 야자 농장인 케타라(kettara)이다. 마라케시는 메리니드 왕가가 1269년 도시를 점령하면서부터 쇠락하였지만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은 아니다. 이는 1321년에서 지은 벤 살리 모스크와 첨탑 등과 같은 무시할 수 없는 몇몇 건축물로 설명된다. 1510~1669년 사디 왕가의 지배 아래, 수도는 재탄생하며 예술을 새롭게 꽃피웠다. 엘 바디 궁 유적과 성벽으로 인해 카스바에서 분리되어 있는 건축물인 사디 왕조의 묘가 이를 입증한다. 이렇듯 세련되고 화려한 건축 요소의 일부는 먼 곳에서부터 유래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 몽테뉴(Montaigne)는 <베르베리아의 모로코 왕에 대하여(for the king of Morocco in Berberia)>에서 토스카나에 있을 때 그 조각난 것을 목격했다고 서술했는데, 그때의 ‘그 조각’인 카라라(Carrara; 이탈리아 북서부의 대리석 산지) 산(産) 대리석 기둥이 그곳에 있다. 사디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벤 유세프 이슬람 학교, 석고와 목공으로 장식된 분수인 무아신・크로브 오 쿠프・바브 두칼라 등이 복원되었다. 알라위트(Alawite) 왕조의 지배 아래 일시적으로 수도 역할을 했던 마라케시에는 새 모스크와 이슬람 학교, 궁과 주거지 등이 들어섰다. 이들 건축물은 옛 도시에 통합되었으며, 진흙과 석회・으깬 식물 속대를 이용하여 건축된 10㎞의 성벽이 주변을 둘러쌌다. 성벽 너머는 광대하고 유서 깊은 녹지인데 야자 숲과 메나라, 그리고 남쪽으로 물레이 압달 라만(Moulary Abd er Rahman; 1822~1859)이 새로 설계한 정원들인 아그달(Agdal)이 있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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