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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문화유산(569)/ 이집트/ 아부 메나 그리스도교 유적

문근영 2017. 9. 1. 09:35

세계문화유산(569)/ 이집트

 

아부 메나 그리스도교 유적(Abu Mena; 1979)

 

 

Abu Mena Ancient Monastery

 

The Christian monastery of Abu Mena

 

 

Christ and an Abbot Menas in a 6th-century Egyptian icon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주, 부르그 알-아랍(Burg al-Arab) 지역, 마리우트 사막[Mariut desert]에 위치한 서기 296년에 사망한 알렉산드리아의 순교자 메나스(Menas)의 무덤 위에 건설된 신성 도시이다.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의 성당, 세례당, 바실리카[타원형의 공회당], 공공건물, 거리, 수도원, 주택, 작업장 등이 있다.

  아부 메나는 알렉산드리아의 남쪽, 알렉산드리아와 와디 엘나트룬(Wadi el-Natrun) 사이에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의 성당, 세례당, 바실리카, 공공건물, 거리, 수도원, 주택, 작업장 등이 있는 이 신성한 도시는 서기 296년에 순교한 메나스의 무덤 위에 건설되었다. 수도원은 메나스라는 이름의 알렉산드리아 군인을 기념하기 위해 3세기에 건설되었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군대의 장교였던 그는 로마 군대가 승리한 이후 어떤 그리스도교인도 학살하기를 거부하였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교 인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을 뿐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교 인들이 디오클레티아누스 군대의 박해와 학대를 참아내는 엄청난 신앙심을 목격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메나스의 주검은 프리기아(Phrygia)에서 낙타에 실려 운반되었는데 낙타가 더는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곳에 매장했다고 한다. 사막의 한가운데인 그 지역은 우물이 있어서 포도나무와 올리브나무가 무성한 곳이 되었고, 곧 성 메나스의 포도원으로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다. 1900년 이후의 고고학 발굴을 통해 볼 때, 아부 메나는 5세기와 6세기를 거치면서 빠르게 성장하였다. 600년 무렵, 오아시스는 성지 순례지가 되었고, 대규모 바실리카 시설이 들어섰다. 그에 따라 도시에 가옥들과 공동묘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고고학 발굴을 통해 드러났다. 학자들은 휴대용 물병을 제작하던 도공의 집을 발견했고, 작업장들과 약간의 병, 램프, 노리갯감의 잔해를 발굴하였다. 5세기에는 그리스도교 순례자가 늘어나자 이를 수용하기 위해 온천 바실리카를 건설하였다. 이곳은 바실리카 주위의 온탕과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치료 효과가 있는 물을 저장하는 데 이용되었다. 순례자들은 2개의 손잡이가 달린 점토 병[성유 물병]에 바실리카의 성수를 채우려고 했다. 발굴된 휴대용 물병에는 무릎을 꿇은 두 마리의 낙타 사이에 서 있는 순례자를 묘사한 성 메나스 문장이 새겨져 있다. 5~6세기에 북쪽의 수도원을 포함한 온천 바실리카 주위에 많은 건물이 건설되었다. 5세기에 만들어진 아르카디우스의 바실리카는 알렉산드리아 바로 남쪽인 카름 아부 메나에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은 56개의 대리석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세례당은 바실리카의 서쪽 끝에 있고, 그 구석에는 반원형으로 된 여러 가지 색의 대리석 벽감(壁龕; 조상 등을 두는 벽의 움푹 들어간 곳)이 있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도교 건축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콥트 교회[Coptic]의 기념물이다. 성당은 바실리카의 서쪽에 있고, 이집트와 비잔틴 건축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 성인 메나스는 동양과 서양에서 두루 잘 알려진 성인임에 분명하다. 그것은 하이델베르크[독일], 밀라노[이탈리아], 유고슬라비아, 마르세유[프랑스], 덴겔라[수단], 예루살렘 등 세계 각지에서 다량의 로마식 성유 물병[ampullae] 이 발견된 것으로써 그런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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