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만찬(晩餐)/함민복

문근영 2010. 2. 3. 10:56

만찬(晩餐)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  ^^ ****  ++++ ^^ *******

 

'당신'을 어머니로 읽었다면 효자.

어떤 여자로 읽었다면 연애 중이거나 연애가 필요한 상태가 아닐까요.

이제 강을 보면 둥둥 떠가는 반찬들이 보일 것 같다. 그녀들이 띄운 사랑의 반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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