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시인 본색(本色)/정희성

문근영 2010. 2. 2. 08:15
시인 본색(本色)
정희성
 
누가 듣기 좋은 말을 한답시고 저런 학 같은 시인하고 살면 사는 게 다 
시가 아니겠냐고 이 말 듣고 속이 불편해진 마누라가 그 자리에서 내색은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 구시렁거리는데 학 좋아하네 지가 살아봤냐고
학은 무슨 학 닭이다 닭 중에서도 오골계(烏骨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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