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내 마음의 협궤열차1 / 이가림

문근영 2010. 1.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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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협궤열차1 / 이가림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는 정거장에서

   내 철없는 협궤열차는 떠난다

   너의 간이역이

   끊어진 철교 그 너머 아스라한 은하수 기슭에 있다 할지라도

   바람 속에 말달리는 마음 어쩌지 못해

   열띤 기적을 울리고 또 울린다

   바다가 노을을 삼키고

   노을이 바다를 삼킨

   세계의 끝

   그 영원 속으로  마구 내달린다

  

   츨발하자마자 돌이킬 수 없는 뻘에

   처박히고 마는 내 철없는 협궤열차

  

   오늘도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는  정거장에서

   한 량 가득 그리움 싣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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