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농촌진흥청이 감치도록 야젓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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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
2008. 2. 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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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튼실하게 버티고 있어야 먹을거리를 지킬 수 있고, 그래야 밥상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튼실하다 : 튼튼하고 실하다)
먹을 것을 보면 언제나 농촌진흥청이 감치도록 야젓하게 일할 겁니다. (감치다 : 어떤 사람이나 일이 눈앞이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감돌다) (야젓하다 : 말이나 행동 따위가 좀스럽지 않아 점잖고 무게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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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드디어 정부조직법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몹시 자글거리면서 기다렸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 샐그러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자글거리다 : 걱정스럽거나 조바심이 나거나 못마땅하여 마음을 졸이다) (샐그러지다 : 한쪽으로 배뚤어지거나 기울어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건들지 않고 추후 논의한다니... 4월 총선 결과를 보고 손보겠다는 건가요? 정부조직이 뭔가 비스러진 것 같아 배슥거립니다. (비스러지다 : 둥글거나 네모반듯하지 못하고 조금 비뚤어지다) (배슥거리다 : 어떠한 일에 대하여 탐탁히 여기지 아니하고 자꾸 조금 동떨어져 행동하다)
그래도 농촌진흥청은 싱둥싱둥하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할겁니다. (싱둥싱둥 : 본디의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싱싱한 모양)
농촌진흥청이 튼실하게 버티고 있어야 먹을거리를 지킬 수 있고, 그래야 밥상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튼실하다 : 튼튼하고 실하다)
먹을 것을 보면 언제나 농촌진흥청이 감치도록 야젓하게 일할 겁니다. (감치다 : 어떤 사람이나 일이 눈앞이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감돌다) (야젓하다 : 말이나 행동 따위가 좀스럽지 않아 점잖고 무게가 있다)
고맙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개발국 연구관리과에서 일하는 성제훈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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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무쏘]
아침에 운전하고 출근하는데, 유달리 ‘무쏘’가 많이 보이더군요. 평소에 제가 무쏘에 불만이 많았기에... 오늘은 무쏘 이야기입니다.
무쏘는 ‘무소’라는 우리말을 뒤틀어놓은 겁니다. 달리 불만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말을 뒤틀어 놓은 게 싫은 거죠.
‘무소’는 ‘코뿔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코뿔소처럼 힘이 좋은 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무쏘’라고 썼겠지만, 이유야 어찌되었건 한글을 파괴한 것은 비난받아야겠죠.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무쏘를 생산하지 않는다죠? 앞으로는 자동차 이름을 지을 때 고민 좀 하고 짓기를 바랍니다. 전국을 누비고 싸돌아다니라는 뜻의 ‘누비라’ 같은 것은 참 좋잖아요. 참고로 저는 자동차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한 10년쯤 전에 나온, 착한 여자에 대한 환상과 능력 있는 여자에 대한 편견을 무참하게 밟아버린 소설책이 있었죠? 그게 바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공지영 님의 소설입니다. 갑자기 그 책 생각이 나네요.
어제 어떤 분이 좋은 책을 몇 권 보내주셨는데, 그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주말에는 시원한 방바닥에 배 깔고 책이나 봐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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