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설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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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
2008. 2. 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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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거나 신는 옷, 신발 따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명절이나 잔치 때에 새 옷을 차려입음. 또는 그 옷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 '빔'이니 설빔은 당연히 설에 입는 새 옷을 뜻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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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고향에 가시나요? 저는 오늘 저녁에 버스 타고 광주로 갑니다. ^^*
설빔 준비하셨어요?
설빔이 뭔지 아시죠? "설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거나 신는 옷, 신발 따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명절이나 잔치 때에 새 옷을 차려입음. 또는 그 옷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 '빔'이니 설빔은 당연히 설에 입는 새 옷을 뜻합니다.
'진솔'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옷이나 버선 따위가 한 번도 빨지 않은 새것 그대로인 것"을 뜻하죠. '짓것'도 "새로 지어서 한 번도 빨지 아니한 첫물의 옷이나 버선"으로 뜻이 비슷합니다. '짓옷'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제가 제 애들에게 잘 챙겨주는 남이 쓰다가 물려준 물건이나 옷은 '대추'라고 합니다.
짓것이건 대추건 잘 입어서 해지고 낡아 입지 못하게 된 옷 따위를 통틀어 '뜯게'라고 합니다.
그저 쉽게 생각하는 입는 옷 하나에게 이름이 참 많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성제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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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차질을 빚다]
어제는 오랜만에 목욕탕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기분이 좋아서 혼자 히죽거리다가 그만 ‘꽈당’... 어찌나 창피하던지... 왼쪽 팔을 좀 다쳤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아마도 산후조리 하는 아내를 두고 혼자만 목욕탕에 가서 벌을 받았나 봅니다. 이번 주부터 논에 나가 일 좀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차질이 생기겠네요.
차질(蹉跌)... 하던 일이 계획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틀어지는 일을 말합니다. 차질이 생기다/차질을 빚다/그 사건이 차질을 가져왔다처럼 씁니다.
이 차질은 본래,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는 뜻입니다. 蹉 넘어질 차, 跌 넘어질 질 이죠. 어제 저처럼 목욕탕에서 나대다 넘어진 경우에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이 ‘차질’도 국립국어원에서 다듬었습니다. 행정에서 많이 쓰는 이 낱말을, 차질(蹉跌)(없이) >> 어김(없이), 틀림(없이) 로 바꿔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무척 후텁지근할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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