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우리말 편지] '찝찝해요'의 발음

문근영 2010. 1. 7. 07:31

  [우리말 편지] '찝찝해요'의 발음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8. 1. 15.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무척 춥네요.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찝찝해요’의 올바른 발음.
2007년 12월30일 mbc 라디오 시대에서 최유라는
너무 ‘찝찝해요(찝찝패요)’는 ‘찝찌배요’로 하고
‘찝찝해’는 ‘찝찝패’로 발음했는데 왜 이것도 ‘찝찌배’로 하시지?
애가요 그냥 ‘똑똑하네’요를 ‘똑또가네요’로 발음했는데
이 또한 잘못된 발음이다.
‘똑똑카네요’라고 해야 바른말이다.

받침이
"ㄱ" 다음에 "ㅎ"이 올때는 "ㅋ"으로 발음된다.
예; 북한=북칸. 국회=국쾨. 급속히=급속키. 급격히=급격키. 공격하라=공격카라

"ㄷ"다음에 "ㅎ"이 올때는 음운현상이 아닌 구개음화로 인해 "ㅊ"으로 발음된다.
예; 닫히다=다티다=다ㅅ치다. 받히다=바티다=바ㅅ치다.굳히다=구티다=구ㅅ치다
다만 '맏형'은 '마' 으로 발음 된다.

"ㅂ"다음에 "ㅎ"이 올때는 "ㅍ"으로 발음된다.
예; 확립하여=확닙파여. 용납하지=용납파지. 거듭했고 =거듭패꼬. 급하다=급파다

"ㅅ" 다음에 "ㅎ"이 올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예; 잘못한=잘모ㅅ탄. 못하고=모ㅅ타고. 또렷한=또려ㅅ탄. 비롯한=비로ㅅ탄

"ㅊ"다음에 "ㅎ"이 올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예; 꽃한송이=꼬ㅅ탄송이

이와 같이 발음 되는 것을 모든 방송인들이
‘ㅎ’발음을 모두 글자대로 발음하는데 참으로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늘 건강하세요.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손톱깎이]

게으른 사람은 손톱이 빨리 자란다는데,
어제 문득 제 손톱을 보니 상당히 길어 있더군요.
게으른 태 안 내려고 바로 손 좀 봤습니다.

손톱을 자를 때 쓰는 기구를 뭐라고 하죠?
손톱깎이? 손톱깎기?

연필 깎는 기구는 뭐라고 하죠?
연필깎이? 연필깎기?

‘깎이’와 ‘깎기’는 다릅니다.

‘깎이’는 ‘깎다’라는 동사의 어간에
사람, 사물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이’가 붙은 겁니다.
때밀이, 구두닦이, 젖먹이, 재떨이, 옷걸이, 목걸이, 감옥살이, 가슴앓이 따위죠.
또한,
‘-이’는 명사, 형용사, 의성어, 의태어 따위에 붙어,
사람, 사물의 뜻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절름발이, 애꾸눈이, 멍청이, 똑똑이, 뚱뚱이, 딸랑이, 짝짝이 따위죠.

‘깎기’는 ‘깎다’라는 동사에 명사 구실을 하는
‘-기’가 붙은 형태로 어떤 행위를 말합니다.
“나 손톱 깎기 싫어!”, (손톱을 깎는 행위가 싫다)
“연필 깎기는 정말 귀찮아” (연필을 깎는 그 행위가 귀찮다)
따위로 씁니다.

정리하면,
사람이나 물건, 일 따위에는 ‘-이’가 붙고,
어떤 행위에는 ‘-기’가 붙는다고 기억하시면 쉽습니다.

모 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짓거름 줄 때가 됐네요.
오늘은 오전에 논에 나가 거름이나 줄 생각입니다.
모가 많이 자라 있겠죠?

오늘 하루도 좋은 일 많이 만드시고,
많이 웃으세요.

글 : 성제훈